미국 러시 대학 메티컬센터와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은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의 경우 노년에 기억력 저하와 알츠하이머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보통 사람보다 무려 3.6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러시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전문의 칼리파다 파한 박사에 따르면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에서 지방대사에 관여하는 PPAR-알파 단백질이 줄어든다.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해마의 기능이 떨어져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것.
파한 박사는 이에 따라 복부 비만은 노년기에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리포트' 최신호에 소개됐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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