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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땅굴 위협 아직도 진행중"… 軍 3곳 탐지중

입력 : 2013-10-11 07:41:26 수정 : 2013-10-11 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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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이 북한 땅굴로 의심되는 구리시 인근 등 3곳에 대해 탐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이는 육군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에게 제출한 비공개 보고서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군은 최근까지 북한 귀순자들로부터 남침용 땅굴과 관련된 구체적 진술과 첩보를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2013년에만 14건의 땅굴 작업이 의심된다는 우리 주민들의 제보를 받았다.

이러한 첩보와 제보 중 신빙성이 높아 보이는 경기 구리시 등 3곳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탐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의 땅굴은 지난 1974년 11월 15일 경기도 연천(제1땅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1975년 3월 강원도 철원군 근동면 제2 땅굴, 1978년 6월 경기도 파주 제3 땅굴이 우리 군에 의해 드러났다. 제3 땅굴은 판문점에서 남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판문점 관광코스에 들어가 있다.

북한 땅굴은 1990년 3월 3일 강원도 양구 동북방 26km 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된 4호 땅굴을 끝으로 더 이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땅굴 굴착 능력이 상당하다"면서 "반면 우리의 탐지 장비는 20~30년이 넘는 노후장비가 대부분이고 최근 3년간 신규 시추 및 탐지 장비가 도입 실적은 전무하다"고 했다. 북한이 땅굴을 파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우리 군의 탐색 능력이 여러 이유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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