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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생전 마지막 인터뷰…"아직도 청춘"

입력 : 2013-10-10 15:15:09 수정 : 2013-10-10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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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권하자 할머니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할머니의 살아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권 할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은 바 있다.

당시 할머니는 "이제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은 맞지 않는다"며 "1년 전쯤부터는 스타벅스에 주로 있었는데 24시간 하는 이 카페를 발견해서 주로 신세를 진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아직 청춘이다. 카페에서 책과 신문을 읽고 커피나 케이크를 주문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자신의 하루 일과를 설명했다.

그는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어렸을 때 곱게 자랐다. 아버지가 성공한 목재 사업가라 시집도 안 가고 부모님 품에서 어려움 없이 살았다"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니 현실적으로 아무 것도 몰라서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한 끝에 필사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할머니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중구 거여동에 있는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숨졌다. 주변에 가족이나 친구가 없었던 할머니는 끝내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됐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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