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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점진 축소로 시장 충격 줄일 듯”

입력 : 2013-10-09 22:00:47 수정 : 2013-10-09 22: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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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금융당국 옐런 정책 전망 내년부터 4년 임기 동안 세계 경제를 좌우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부의장과 한국 경제의 궁합이 관심사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옐런 부의장이 벤 버냉키 연준의장과 마찬가지로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일 “앞으로 연준 정책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고용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옐런 부의장의 성향을 추가로 파악하면서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차기 의장 후보였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체제가 들어설 경우 현행 월 850억달러인 채권 매입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빨라지고 채권 매입 만료 시점도 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옐런 부의장 지명으로 미국의 출구전략은 내년 이후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박현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옐런 지명으로 양적완화 축소가 더욱 신중하게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로는 신흥국의 금융 불안을 완화해 한국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출구전략은 곧 세계경기 회복을 뜻한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 청신호인데, 최근 미국 경기 회복세와 옐런의 특성으로 볼 때 이는 내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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