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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설 北 리설주 24일 만에 공석 등장

입력 : 2013-10-09 19:21:52 수정 : 2013-10-09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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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주택 준공식장 참석
“은하수관현악단 총살은 사실”
국정원장 국회 확인 하루 만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9일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김 제1위원장과 함께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를 관람한 지 24일 만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주택)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의 모습을 방영했다.

옅은 하늘색 정장 차림의 리설주는 지난달 초 짧게 올려친 머리 모양 그대로였으며 김 제1위원장과 함께 교육자 살림집 내부를 둘러보며 웃음을 짓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리설주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일부 언론이 제기한 리설주 관련 추문을 잠재우려는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남한과 일본의 일부 언론은 리설주의 음란 동영상 제작 연루설을 보도했으며 이런 추문 때문에 리설주가 대중 앞에 나서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오른쪽)가 9일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 김 제1위원장과 담소하며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추문설에 등장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의 노래도 이날 방송을 탔다.

북한의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9일 오전 7시40분쯤 은하수관현악단이 부른 ‘조국찬가’를 방송하면서 리명일이 편곡과 지휘를 했으며 황은미 등 5명이 5중창을 했다고 소개했다.

은하수관현악단 지휘자인 리명일은 지난해 3월 은하수관현악단의 프랑스 파리 공연에도 참가했으며 황은미는 이탈리아에서 수학한 은하수관현악단의 대표적인 성악가다.

이들이 부른 조국찬가는 지난달 9일 북한의 정권 수립일 행사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한 노래여서 녹음 시점은 한 달 이내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한 언론은 지난달 초 이 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의 일부 단원이 음란 동영상 촬영 등의 혐의로 총살됐다고 전했다.

리설주가 공개행사에 나타나고 은하수관현악단의 노래가 방송된 것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전날 국회 정보위에서 은하수관현악단 단원들의 총살 소문이 사실이라고 확인한 지 하루 만이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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