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10분께 보령시 성주면 한 교회 사택에서 이 교회 목사의 부인 김모(52)씨가 "흉기에 찔렸다"며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김씨는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숨졌다.
그녀는 숨지기 전 경찰에게 "한 남성이 상담할 게 있다고 해서 문을 열어줬는데, 흉기로 찌른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얼굴과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찔린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 사택의 거실 바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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