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일병, 세종시 군부대서 목매 숨져…유서는?

세종시 한 부대에서 육군 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7일 오후 3시 13분께 세종시 모 부대 소속 A(22)일병이 차량 적재함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소대장이 발견했다고 육군이 8일 전했다.

A일병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유가족은 부대 내에서 A일병에게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육군 관계자는 "A 일병이 입대 전 민간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어 부대에서도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적응을 도왔다"며 "A 일병이 지난 5일 면담에서도 도움을 준 군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일병의 죽음을 두고 유가족과 육군 측의 입장이 전혀 달라 A일병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밝히는 데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