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카메룬 소녀인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남부 그리그니의 한 가정집에서 감금된지 일주일 만에 경찰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앙투아네트는 극심한 탈수 증세를 보였으며 심한 충격에 빠져있었다. 또 그의 몸 곳곳에는 물린 자국까지 발견돼 현재 건강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를 십자가에 매달고 감금한 에릭 데혼은 앙투아네트의 전 남자친구로 전 제칠일 안식일 재림교인이다. 그는 평소 자신이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는 선지자라고 착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은 소녀에게 악령을 쫓아내는 의식, 일명 엑소시즘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전 여자친구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재잘거리며 덤벼들었고 그것은 그녀가 악마에 씌였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3명의 공범자들은 앙투아네트가 엑소시즘을 허락했다고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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