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TV조선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검토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한 결과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래서 MC기용 취소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V조선 측은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 중이다.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TV조선은 신정아가 변호사 강용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이준석, 연세대 심리학 교수 황상민, 시사평론가 이봉규, 아나운서 김성경과 함께 신설 프로그램인 시사토크쇼 '강적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MC 확정 보도와 달리 강용석은 끝내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아의 MC 데뷔를 두고도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제작진 측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MBC 출신 PD 은경표가 연출을 맡은 '강적들'은 1개의 사건에 대해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6인방이 한자리에 모여 주관적으로 현상과 원인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중 방송 예정이다.
한편 신정아는 2007년 학력 위조 및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2011년 3월에는 자전 에세이 '4001사건 전후'를 출간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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