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술에 취해 다른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이모(51)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역 광장에서 30대 남성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피해자 A씨도 술에 취해 노상에서 자던 중 봉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그동안 파지를 주우며 노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근처에서 청소 중이던 환경미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만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던 만큼 이씨에 대해 준강간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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