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서재홍 박사팀 재미 한인이 주도하는 연구진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새 치매 유전자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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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홍 박사 |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소속 서재홍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ADAM10’(애덤10) 효소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신경학 학술지 ‘뉴런(Neuron)’에 최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 박사팀은 애덤10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효소에 구조 변화가 생기면 뇌신경을 파괴하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의 생성·축적이 촉진될 뿐만 아니라 뇌 해마 부위에서 신경세포 형성도 줄어드는 것을 생쥐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2000년 이후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유전자를 발견하기는 서 박사팀이 처음이다.
서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박사과정을 마친 후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신경퇴행성질환연구소에서 연구·강의를 하고 있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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