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호랑이 9마리를 기르는 기상천외한 가족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브라질에 사는 한 가족이 호랑이를 키우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보르헤스로 알려진 남성의 집에는 호랑이 9마리가 살고 있다. 이 가족은 지난 2005년 서커스단에 감금된 호랑이 2마리를 구출한 것이 인연으로 이후 9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보르헤스 가족이 키우는 호랑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 정관수술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또 이들 가족의 호랑이 양육권까지 박탈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르헤스 가족은 정부에 맞서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호랑이가 집을 벗어나게 되면 학대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보흐레스 가족의 집에는 호랑이 말고도 사자 2마리와 원숭이 등 다른 동물이 살고 있다.
호랑이의 양육비용은 얼마나 될까. 보르헤스 가족은 호랑이를 키우는 데 월 1000만원에 가까운 액수를 들이고 있다. 양육비는 그동안 호랑이가 출연한 광고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호랑이가 밥값은 하는 셈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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