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포르노 출연설 최초 유포자 색출을 위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다.
북한 평양의 한 소식통은 얼마 전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리설주 추문 때문에) 고위 간부들 중심으로 위(당국)에 불려가는 일이 늘고 있다. 간부들은 각 단위 주민 단속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시장에서 한 두 사람이 모여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바로 보안원들이 달려와 고함을 지르는 등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처음에는 간부들 중심으로 소문이 퍼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주민들에게도 소문이 퍼졌다. 적지 않은 주민들이 이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 고위 간부로부터 ‘부인(리설주) 신상에 큰 흠집이 나게 생겼다. (포르노) 알판(CD)을 팔아먹다 잡힌 범죄자들은 이미 죽었지만, 그들이 말한 것에 의해 (리설주의) 과거가 드러나고 말았다’는 걱정도 전해 들었다”며 “평양을 중심으로 소문이 확산돼 사태 수습을 위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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