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류현진, 다저스 신인투수 새역사 쓴다

입력 : 2013-09-27 20:41:12 수정 : 2013-09-27 23:57:44

인쇄 메일 url 공유 - +

30일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무대는 30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라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시즌 30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 시즌 15승 수확과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하며 올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참이다.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로 14승(7패)째를 올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2.97로 떨어뜨려 5경기 만에 2점대에 재진입했다. 삼진도 6개를 솎아내 시즌 탈삼진을 150개로 늘렸다. 아울러 지금까지 188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최종 등판에서 2이닝 이상만 던지면 보너스 75만달러(약 8억1000만원)를 챙긴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올해 170이닝을 넘기면 25만달러, 이후 10이닝이 늘어날 때마다 25만달러씩을 더 받기로 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왼쪽)과 야시엘 푸이그(가운데), 오넬키 가르시아가 27일(한국시간)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신인 신고식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에 등장하는 ‘마시멜로 맨’으로, 푸이그는 만화 캐릭터 ‘검비’, 가르시아는 펭귄으로 분장했다.
다저스 공식 트위터
류현진의 최종전 등판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역대 다저스 신인 투수 최초의 기록이 걸렸기 때문. 1901년 이후 역대 다저스 신인투수 중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투구이닝 190이닝 이상, 평균자책점 2점대 등 4가지 기록을 동시에 충족시킨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으로 따져도 루키 시즌에 4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한 투수는 1901년 크리스티 매슈슨 이래 21명밖에 없다. 그마저도 1984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20년 동안 맥이 끊겼다.

류현진에게 콜로라도전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임에도 콜로라도와는 4월30일 홈에서 딱 한 번 만났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12개를 솎아냈다. 여기에 홈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강한 면모까지 발휘된다면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선발 맞상대는 영건 타일러 챗우드(24). 올 시즌 20번 선발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3.15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피안타율(0.278)과 이닝당 출루허용율(1.43)이 높아 그리 위력적인 상대는 아니다.

변수는 돈 매팅리 감독의 투구수 제한이다. 포스트시즌 3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류현진에 대한 보호조치로 70∼80개를 던지게 한 뒤 바꿀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구수 관리가 대기록 달성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