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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다운침낭, AI 영향으로 '품귀' 예고

입력 : 2013-09-27 08:26:24 수정 : 2013-09-27 0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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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조류인플루엔자(AI)와 오리털(다운) 수요 급증으로 올해 다운 가격이 급상승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중국 등에서 발생한 AI 영향으로 오리털(덕다운)과 거위털(구스다운) 공급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시장 가격이 30∼40% 뛰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오르기 전 가격으로 다운을 확보한 상태인 데다 이미 40∼5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다운침낭에 대한 가격 저항감을 고려해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마진을 줄여서라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 많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어 다운 침낭 가격을 크게 올리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국내에서 생산을 하는 중소 캠핑장비 회사들은 대비가 부족해 오른 가격으로 다운을 구입해 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상당수 캠핑 인구가 메이저 업체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저렴한 중소기업 침낭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침낭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국산 8:2 덕다운(솜털 80%·깃털20%) 가격이 ㎏당 4만5천원에서 최근에는 8만5천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침낭 생산가격도 봉재비를 포함해 20% 이상 올랐다.

이로 인해 국내 중소 캠핑용품 업체들은 다운침낭 제작 수량을 줄이고 인조 솜 재질의 침낭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산 중소기업체인 캠핑 ABC 관계자는 "올해는 상당수 업체들이 다운 침낭보다 인조솜 침낭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운 침낭은 최소한 분량만을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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