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저조… 주요 부처 구인난 “세종시에서 일할 전문가를 찾습니다.”
세종시로 이전한 정부 주요 부처들이 전문직 공채에 애를 먹고 있다. 외국어 능통자, 회계사, 정보기술(IT) 담당자 등 전문인력들이 세종청사 근무를 꺼리기 때문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5일 영문 에디터 채용공고를 냈다가 지원이 저조하자 접수기간을 연장하는 공고를 또 냈다. 외국어 에디터는 통역·번역·교정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전문직으로,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지녀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 부처의 외국어 에디터 근무는 통·번역 전문가의 경력에도 도움이 돼 인기가 높았다”며 “과천청사에 있을 때는 경쟁률이 수십 대 일에 달하기도 했으나 세종시로 이전한 뒤로 인기가 급속히 시들해졌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공인회계사 2명을 7급 일반행정직으로 뽑는 채용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1명에 불과했다. 지원자격을 경력직으로 제한하지 않고 미경력자에게도 문을 열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결국 지원자 1명에 대한 채용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나머지 1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다시 냈다.
공정위는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1명을 모집하는 과정에서도 지원자 수가 경쟁채용 요건에 미달해 채용기간을 연장했다. 디지털포렌식은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범죄증거를 분석하는 기법이다. 기업이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하는 등 첨단 기법을 활용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센터를 구축하려면 관련 분야 전문가 확보가 최우선 과제지만 출발도 하기 전에 주춤한 셈이다.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말 국제항공과와 운항정책과에서 근무할 영문에디터 2명을 채용하려다 지원자가 저조하자 이달 초 다시 공고를 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총살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8046.jpg
)
![[기자가만난세상] ‘다산다사’ 외치며 금융당국이 놓친 것](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7970.jpg
)
![[삶과문화] 빵집 앞에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9/128/20260409519620.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상품 문화에 물든 동일성의 삶](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8/128/2026100851790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