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청와대 8월한달 사찰, 청와대 인사 '채 총장 곧 아웃' 말하기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채동욱 혼외자식 논란'의 시발점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으며 청와대과 검찰 일부 간부가 이 문제를 논의하다 대검찰청에 발각됐다고 주장,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16일 자신이 속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지난 달 해임당하면서 채동욱 검찰총장 관련 사찰파일을 이중희 민정비서관에게 넘겼다. 이에 청와대는 8월 한달간 채 총장을 사찰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선일보 보도 하루 전인 5일 이중희 비서관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김광수 부장이 전화로 잦은 접촉을 갖고 있는 것을 대검이 파악해 감찰을 지시했다"고 덧 붙였다. 당시 이 비서관은 김 부장에게 " 채 총장은 곧 날라간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선 만사공통(모든 것은 공안으로 통한다)이다. 요즘 공안열차를 타고 유신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