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국정원, RO 130명 소환조사로 돌파구 찾기

관련이슈 '내란음모' 이석기 수사

입력 : 수정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조직 이탈 협조자들 기대
“RO 최대 700명 달해” 주장도
김미희·김재연 주중 소환 검토
국가정보원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수사가 한고비를 넘기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5일 이 의원을 구속한 뒤 수년간 수집한 증거를 정리하며 이 의원을 검찰로 송치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속 만기가 오는 14일이어서 10일 현재 남은 수사 기간이 닷새도 채 안되는 만큼 감청 자료 등 증거 분석과 함께 진술 확보가 관건인데,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 의원

이날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 의원은 국정원 수사에서 여태껏 어떠한 진술도 거부하고 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이 의원이 줄곧 침묵을 지켜 진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사 초기부터 예견됐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묵비권 행사는 “모든 혐의가 날조”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에서 진술을 거부하다가 법정에서 ‘증거수집 절차’ 등을 따지고 들어 무죄를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묵비권은 왕재산, 일심회 등 대규모 공안 사건 연루자가 즐겨 쓰던 수법이다. 수사진은 완벽한 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재판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공안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공안사범은 아예 말을 안 하기 때문에 애를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RO 조직원 통해 진실 규명

이 의원에 앞서 검찰로 송치된 통진당 홍순석(구속)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다른 RO(혁명조직) 관계자들도 한결같이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5월 RO 비밀회합 녹취록 외 증거가 없어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국정원은 자신만만하다. 3년간 벌인 수사에서 RO에 관해 축적한 증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130여명으로 추산되는 RO 조직원이 차례로 소환조사되면 ‘협조자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수괴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은 물론 RO 조직자체가 괴멸적 상황으로 몰려 더 이상 ‘충성’ 대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이르면 이번 주중 통진당 김미희·김재연 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발하는 통진당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가정보원이 RO(혁명조직) 소속이라고 지목한 김미희 의원.
남정탁 기자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유동열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자유민주연구학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 소속원들이 대거 RO에 투신했다”며 “RO의 기본 조직원은 200여명이고 최대 700여명에 달한다”는 주장을 폈다. 수사망을 빠져나간 조직원이 다수란 얘기다.

통진당은 총력 저항 체제다. 전날 김미희 의원이 RO 국내 총책이라고 보도한 언론을 형사고발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했다. 또 국정원 경기지부 앞에서 매일 집회를 열고 13∼15일을 ‘집중행동주간’으로 선포해 유인물 100만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오피니언

포토

혜리, 4월부터 혼자 여름…늘씬 뷔스티에 원피스 패션
  • 혜리, 4월부터 혼자 여름…늘씬 뷔스티에 원피스 패션
  • [포토] 앤 해서웨이 '아름다운 미소'
  • 악뮤 이수현 '우아하게'
  • [포토] 김고은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