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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제2 롯데월드’ 백지화 위기

입력 : 2013-09-08 19:53:21 수정 : 2013-09-08 19: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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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공원내 조성 무산이후
마땅한 대체부지 못찾아
대전에 건설하려던 제2 롯데월드 조성계획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롯데월드 조성을 위해 대전시가 제공한 엑스포과학공원 대체부지를 롯데 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대전시내 외곽에 3∼4곳의 대체부지를 제시했지만 롯데의 투자조건을 충족할 만한 공간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롯데 측도 최근 고속도로 인근 교통환경, 주변 인구규모와 집객여건, 면적 등의 조건을 두고 자체적으로 대체부지를 검토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대전엑스포과학공원 33만㎡ 부지에 6000억원을 투입, 롯데월드를 비롯해 복합쇼핑몰과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롯데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6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으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롯데테마파크 계획은 무산됐다.

다만 롯데 그룹이 엑스포과학공원에 IBS와 함께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사이언스 센터의 민간자본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시는 국비 500억원과 민간자본 2000억원을 유치해 20층 규모의 사이언스 센터를 세워 상업시설을 포함해 창업기업의 입주공간, 과학기술 관련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도 IBS를 엑스포과학공원에 조성하는 조건으로 사이언스 센터에 대한 국비 지원을 확정한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부지 문제로 롯데월드 조성은 어려워질수 있지만 롯데 그룹차원에서 엑스포과학공원에 대한 투자의지는 여전하다”며 “사이언스 타워에 민자유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사업방식을 찾아 서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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