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다저스에 연장 10회말 4-3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는 추신수는 이날 시즌 49번째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은 0.288에서 0.289로 조금 올랐다.
이날 추신수의 상대는 다저스의 우완 2선발 잭 그레인키였다.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투수판 옆을 살짝 스치는 타구를 만들었다.
중전안타가 될 수 있었지만 다저스의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재빠른 수비에 막혀 땅볼로 잡혔다.
3회초 2번째 승부에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바깥쪽 커브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5회말 3번째 대결에서 추신수는 그레인키에게 이날 첫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2-3으로 뒤진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의 안타 이후 신시내티는 후속 세자르 이스투리스의 우전안타와 조이 보토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얻어냈다.
그러나 이어진 제이 브루스와 라이언 러드윅의 연이은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7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바뀐 좌완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후속 이스투리스의 좌선상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려 3-3 균형을 맞추는 동점 득점을 올렸다. 시즌 97번째 득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 상대 타율 1할대(0.199)로 부진하던 추신수는 로드리게스에게 뽑아낸 안타로 좌완 상대 타율이 2할대(0.204)를 넘어섰다.
추신수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J.P. 하월을 상대로 희생번트에 성공, 1루 주자 크리스 헤이시를 2루로 보냈다. 헤이시는 후속 지원이 없어 더 진루하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10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토드 프레이저의 1타점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다저스는 2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2점 홈런 등으로 먼저 챙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 등으로 상대를 2자책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10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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