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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에 '방사능 측정기' 불티나게 팔려

입력 : 2013-09-03 11:08:37 수정 : 2013-09-03 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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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유출 공포가 확산되면서 휴대용 방사능측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방사능 노출에 대한 불안 탓에 8월 한 달간 방사능측정기 판매가 전년보다 2배가량(90%)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수산물 등 먹을거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반인들도 고가의 방사능측정기를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G마켓 측정공구 카테고리에는 ‘큐세이프 휴대용 방사능측정기 QSF103-D’(26만9000원)가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평소 한 달에 1∼2개 판매되던 것이 8월 들어서는 40개 이상 팔렸다. 방사능측정기 구매 고객을 일반회원과 사업자회원으로 나눴을 때 일반회원의 구매 건수는 전년보다 2배(101%) 늘어났고, 사업자회원은 19% 증가했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생활공간의 공기 중 순간 방사선 양을 측정한다. 어류·육류 등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양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우려로 가정집에서 방사능측정기를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동네 생선가게나 동태탕을 파는 음식점 등 사업자 회원도 측정기를 많이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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