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가을 이사·혼수철 마케팅 전쟁

가구업계가 가을 이사·혼수철을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다음 주부터 옷장·침대·소파 등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매트리스 구매 시 침대 할인, 가을맞이 소파 할인, 신혼을 위한 혼수 대축제, 붙박이장·드레스룸 특가전 등 다양한 행사가 9월에 집중적으로 열린다.

한샘은 신제품 출시에 앞서 3일부터 온라인 전용 제품인 ‘샘키즈 수납장’과 ‘샘 책장’을 각각 39%, 50% 할인 판매한다. 한샘 관계자는 “불황 때문에 주로 가격 혜택을 주는 이벤트가 많은 편”이라며 “온라인 행사는 계절 가리지 않고 진행하며 성수기에는 오프라인 행사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리바트는 전국 대리점에서 침실·거실·서재·서랍장 등을 10∼30% 할인하는 ‘더블 드림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판매가 잘 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을 고르는 ‘투표 이벤트’와 신제품 영상을 지인과 공유하는 ‘영상 스크랩 이벤트’ 등 온라인 행사도 병행한다. 리바트 측은 “가을이 중요한 대목이기 때문에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최근 판매 성장세가 돋보이는 가정·주방용 가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루네오가구도 혼수·이사가구 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과 일부 제품 반값 특가행사 등을 기획해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회사가 어렵다 보니 여력이 많지 않지만 가을·겨울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구조조정도 다 마친 상태라 가정용 가구 판매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