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산대 기숙사 성폭행, 침입 알고도 '쉬쉬' 하다가…

입력 : 2013-09-01 18:56:37 수정 : 2013-09-03 13:36:5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수신고에도 대학 부실 대응
시민 제보… 20대 용의자 검거
부산 금정경찰서는 대학기숙사에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한 용의자로 이모(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50분쯤 부산시 금정구 한 대학교 여자기숙사 건물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A(19)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인1실인 기숙사 방에 있던 A씨는 룸메이트가 돌아오지 않아 출입문을 잠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2시23분쯤 같은 기숙사에서 문이 열린 방에 들어가 다른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여학생은 기숙사 관리실에 신고했지만 기숙사 직원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경비원과 조교가 건물을 수색했다.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다 추가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이씨가 다른 방에 문을 잠그고 숨어 있다가 다시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숙사 측은 오전 6시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31일 오전 11시쯤 용의자를 공개수배했고, 수배전단을 본 시민들의 제보로 오후 5시45분쯤 이씨를 붙잡았다.

부산=전상후·이보람 기자

◆ 관련 기사

부산대 기숙사 성폭행 용의자 검거… 경찰 조사 중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앳하트 서현 '여신 미모'
  • 엄정화 '반가운 인사'
  • 이엘 '완벽한 미모'
  • 조여정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