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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별들의 이동’… 대장급 8명 모두 빠르면 9월중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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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9-01 20:48:59 수정 : 2013-09-02 0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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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폭… 추석 이전 실시 유력, 사실상 현정부 출범후 첫 수뇌부 인사
육군 합참의장·총장, 33∼34기 물망에
해군 총장 원태호·손정목·황기철 경합
공군, 27기 박신규·이영만 후보로 꼽혀
올가을 군 정기인사에서 대장급 군 수뇌부 8명이 모두 교체될 전망이다. 이명박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3월 봄 정기인사에서 대장 9명 중 합참의장과 육·해군 총장을 포함해 7명을 교체했을 당시보다 더 많은 숫자여서 군내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장급 군 수뇌부 중 정승조(60·육사 32기) 합참의장과 최윤희(60·해사 31기) 해군참모총장, 권오성(58·육사 34기) 연합사부사령관, 박성규(61·3사 10기) 1군사령관은 2년 임기를 거의 채운 상태다. 성일환(59·공사 26기) 공군참모총장은 6개월 남았고 조정환(58·육사 33기) 육군참모총장, 김요환(57·육사 34기) 제2작전사령관, 권혁순(59·〃) 3군사령관은 임기를 1년여 정도 남겨둔 상태다.

지난 4월19일 단행된 새 정부 첫 군 장성 인사에서 이들 대장급 군 수뇌부 8명은 모두 유임됐다. 지금껏 새 정부가 출범하면 통상 임기와 상관없이 군 수뇌부가 물갈이됐던 점에 비춰 보면 이들의 전원 유임은 이례적이었다. 그런 만큼 이번 가을 인사는 사실상 현정부 출범 후 첫 군 수뇌부 인사라고 할 수 있다.

차기 합참의장을 놓고는 육사 33기냐, 34기냐 설왕설래하고 있다.

33기가 의장으로 간다면 현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이 단독후보다. 이럴 경우 34기에서 육군총장, 35기들이 군사령관으로 발탁될 수 있다.

34기가 의장으로 진출하다면 권오성 연합사부사령관, 권혁순 3군사령관, 김요환 2작전사령관이 물망에 오른다. 육군총장은 34기에서 함께 배출될 수 있다. 과거 육사 31기 동기였던 한민구 합참의장, 황의돈 육군참모총장 임명 때 그랬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35기 육군총장 기용설은 나머지 동기들이 모두 옷을 벗어야 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4성장군 유력 후보로는 육사 35기의 황인무 육군참모차장, 박선우 합참 작전본부장, 신현돈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황 차장은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이 육군총장 시절 비서실장을, 장관 시절에는 장관보좌관을 지냈다. 신 본부장은 지난해 합참 작전본부장 당시 ‘노크귀순’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점이 부담이다.

최윤희 해군총장 후임으로는 원태호 합참 전략본부장과 손정목 해군참모차장, 황기철 해사교장 등 해사 32기 동기들이 경합 중이다. 성일환 공군총장의 후임에는 공사 27기 박신규 합참차장과 이영만 공사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9월 군 정기인사에서 차기 합참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정환(왼쪽) 육군참모총장과 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그간 정기 가을 인사는 통상 10월에 있었으나 이번엔 앞당겨 단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0월1일 국군의 날 행사 때문이다. 올해 국군의 날은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통상 계룡대에서 하던 행사를 서울 성남비행장으로 옮겨와 대통령 주관행사로 치러진다. 서울시내 시가행진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군 수뇌부 인사를 통해 새 진용을 짠 뒤 국군의 날 행사를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점은 추석 이전이 유력시된다.

군 관계자는 “김관진 장관의 영향력과 지역안배에 따른 변수가 있을 것”이라며 “역대 최대 폭의 대장 인사에 군이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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