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이 선덜랜드로 둥지를 옮긴다.
선덜랜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을 1년 임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성용은 선덜랜드의 지동원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기성용은 FC서울과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거쳐 지난해 8월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특유의 패스 능력과 시야를 바탕으로 팀의 캐피털원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가 호세 카냐스와 존조 쉘비 등 중앙자원을 영입해 기성용의 입지가 흔들렸다.
기성용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을 포함해 3차례 교체 출전에 그쳤다. 특히 내년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경기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자 기성용으로서도 자신을 인정할 팀으로의 이적을 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은 세련된 경기력을 지닌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1일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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