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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시장 ‘진격의 안드로이드’

입력 : 2013-08-26 20:55:38 수정 : 2013-08-26 2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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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하락 애플, 주도권 내줘 … MS도 부진
구글·삼성 등 같은 진영 업체 간 쟁탈전 치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빠지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이 주도권을 잡고 진영 내부에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뒤늦게 태블릿PC 시장에 힘을 쏟고 있지만, 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이다.

◆안드로이드 진영 신제품 출시 봇물


26일 구글코리아는 태블릿PC ‘넥서스7’ 2013년형 모델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얇고 가벼우며 크기도 작아졌지만 1920×1200 해상도에 화면밀도는 323ppi(인치당 화소 수)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구글은 지금까지 저사양의 모델을 출시해 왔으나, 이번에는 화려한 사양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모델을 내놓으면서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도 7월 보급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3’ 7인치, 8인치, 10.1인치 모델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삼성은 여세를 몰아 10월 12.2인치대의 대형화면을 탑재한 새로운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에서 새 태블릿PC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재도전한다. LG전자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지난해 사실상 태블릿PC 사업에서 철수했었다.

에이수스는 구글의 레퍼런스(기준모델) 태블릿PC를 잇따라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아마존도 저가형 태블릿PC를 출시하며 추격 중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옥에서 26일 직원들이 태블릿PC ‘넥서스7’ 2013년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
◆누가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인가


MS는 자사의 태블릿PC와 애플 제품의 비교광고를 내보내고, 가격을 낮추며 시장을 넓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기로 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MS는 앞으로도 큰 힘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했던 애플의 점유율 하락은 고가의 가격정책과 신제품 부재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인 이후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가격도 경쟁업체에 비해 비싸다. 애플이 얼마나 빨리 얼마나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가장 유리한 상황.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문제는 가격 경쟁력이다. 업계는 중국 등에서 생산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저가 제품 판매 증대가 시장 점유율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저가형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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