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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지산 이상 징후… '폭발 가능성' 불안 고조

입력 : 2013-08-20 09:58:42 수정 : 2013-08-20 13: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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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이 폭발하며 대량의 화산재를 뿜어낸 가운데 후지산 화산의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일본 현지 언론 등은 최근 후지산 인근에 미세 지진의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주변 호수 수위가 낮아지는 등 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산과 30km 가량 떨어진 도쿄 근교 관광지 하코네에서는 최근 하루 150회 이상 지진이 발생했고, 후지산 중턱 진입로가 무너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고, 후지산 인근 가와구치 호수는 한 순간 수위가 4m 이상 낮아지는 정황이 포착됐다.

일본 시즈오카현 북동부와 야마나시현 남부에 위치한 후지산은 수도 도쿄와는 100km 거리라 화산이 폭발할 경우 도쿄 인근 수도권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후지산이 폭발하면 암석이 인근 가옥과 건물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고, 정전과 단수 피해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후지산 인근을 통과하는 도메이(東明)·주오(中央) 고속도로도 통행이 중단되고, 화산재가 날아와 활주로에 쌓이면 공항 6곳의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다. 이밖에도 화산재로 인한 건강 및 환경 피해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후지산 폭발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서풍 지대인 동북아시아의 위치상 후지산의 화산재가 우리나라 방향으로 날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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