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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바일 게임 1위, '애니팡 판박이' 논란

입력 : 2013-08-15 15:10:36 수정 : 2013-08-15 17: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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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과 매우 흡사한 게임이 중국에서 출시됐다고 동아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메신저 업체 ‘위챗’이 자사가 오픈한 게임센터를 통해 ‘매일매일팡팡(天天愛消除)’이라는 게임을 출시했다. 그런데 게임의 조작 방법이나 보상 방식 등이 ‘애니팡’과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 1위에 올랐다.

국내 게임업계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항의하기에 벅차다. ‘위챗 게임센터’를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중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70조원 규모의 ‘텐센트’는 중국의 PC,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으며,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세계 3위를 달린다.

특히 과거 국내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던전 앤 파이터’가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전파된 뒤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아야 하는 파트너인 셈이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게임 회사들은 감쪽같이 게임을 복사한다”며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개발인력만 8000명이라는 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게임이든 기획서만 있으면 한 달 안에 똑같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시장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만큼 국내 기업은 좋든 싫든 텐센트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tech.qq.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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