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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WSJ에 獨 빌리 브란트·日 아베 신조 ‘비교광고’

입력 : 2013-08-12 13:25:29 수정 : 2013-08-12 15: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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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 겸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이 ‘WSJ.com’에 독일과 일본의 비교 광고를 올렸다.

서경덕 교수는 12일 “‘역사와 함께 평화 만들기’(Making Peace With History)라는 제목의 이번 온라인 광고는 사죄하는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 메르켈 총리의 사진과 일본의 장갑차 위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 위안부 막말 발언을 한 하시모토 시장, 나치발언을 한 아소 다로 부총리의 사진을 비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의 주된 내용은 ‘1970년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는 일부터 지금의 메르켈 총리까지 세계인들 앞에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일본 아베 총리는 과거 침략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교수는 “하시모토 일본 시장은 일본군 강제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여 세계 언론에 질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 어서 빨리 과거 침략사를 인정하고 일본군 강제 위안부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 일본도 독일처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 교수는 “아베 총리의 계속되는 망언부터 하시모토의 일본군 위안부 존재 부정까지, 그리고 최근 아소 다로의 나치발언은 정말 충격이다. 이런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비교 광고를 게재한 취지를 전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언론 사이트 ‘WSJ.com’을 통해 먼저 알리고자 했다”는 서경덕 교수는 “이후 해당 웹페이지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홍보해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서 교수는 “이번 ‘독일과 일본’의 비교 광고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시작으로 뉴욕타임스 등 다른 세계적인 언론매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올해 안에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도 지속적으로 광고해 나갈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광고 비용은 서 교수가 외부 강연료를 모아 자비로 충당했다. 해당 광고는 오는 12일부터 ‘WSJ.com’ 첫 페이지 중앙 광고란에 광복절을 전후로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노출 될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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