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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실종女-경찰 문자내용 보니…

입력 : 2013-07-30 07:09:02 수정 : 2013-07-30 07: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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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문자메시지 복원, 둘의 관계 친분 두터워
'군산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직 경찰관이 지목된 가운데, 용의자와 실종여성의 친분이 평소 두터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여성이 용의자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30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용의자로 지목된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의 휴대폰에서 지워졌던 문자메시지 내용을 복원했다.

복원 된 문자메시지에는 지난 24일 실종 된 이모(39·여)씨에게서 받은 내용이 포함 돼 있었고, '만나줘라'·'너와 나의 사이를 사람들이 알면 좋겠냐'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종 된 이씨에게서 받은 문자내용만 있을 뿐, 정 경사가 이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는 없으며, 이씨의 휴대폰 번호를 정 경사가 스팸번호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자메시지 내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이들의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지만, 내연관계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여성과 정 경사의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4차례 통화한 이후 통화기록이 없었다"면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씨가 정 경사에게 22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보낸 기록은 있지만, 수사상 메시지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의 가족들의 진술과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봤을 때, 이들의 관계를 어느정도 추정할 수는 있지만,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군산에 거주하는 이씨가 정 경사를 만난다고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이에 경찰은 가용병력을 총동원해 이씨를 찾기위해 대대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이씨의 인상착의 등이 적힌 전단을 전국에 배포했다.

그러나 일주일째인 현재까지도 그녀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25일 경찰조사를 받은 정 경사 역시 종적을 감춘 상태다.

경찰은 정 경사가 강원도 영월에서 대전, 전주를 거쳐 군산으로 잠입한 동선을 파악하고 현재 정 경사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행적을 쫓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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