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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40년 전원생활로 ‘제2 삶’을

입력 : 2013-07-19 18:11:13 수정 : 2013-07-19 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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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섭 지음/행복한세상/1만3000원
나는 시골에서 텃밭하며 살란다―은퇴 후 행복한 세상은 시골 텃밭에 있다/이명섭 지음/행복한세상/1만3000원

‘나는 시골에서 텃밭하며 살란다’는 전원의 아늑함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소박한 수필집이다. 저자는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공사 등 외교 일선에서 고위직을 지낸 켜켜이 쌓인 경험과 노련함을 은연중 내보인다.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사회가 되면서 60세 은퇴자는 고령자 축에도 끼지 못한다. 직장은 없고 노인정에서도 받아주지도 않는 젊은 고령자는 갈 곳이 없다. 이것은 ‘은퇴 후 남은 삶의 기간 동안을 버틸 수 있는 돈이 있느냐’와는 또 다른 차원의 고통이다. 은퇴자들이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 돈 다음으로 걱정해야 할 것은 남아도는 시간과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건강을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 무료한 시간만 보내면 치매에 빨리 걸리는 것이나 아닌지 등을 생각하면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은퇴를 앞둔 선배들의 고민이 눈에 아른거리는 대목이다. 저자는 “생각할 수 있는 수많은 해결책 중의 하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제2의 삶의 길을 시골의 텃밭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은퇴 후 40년이라는 긴 시간을 우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은퇴가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하기 나름이다. 만약 당신이 시골에서의 텃밭을 선택한다면 은퇴를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저자는 “책을 읽다 보면 은퇴 후에도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평생직장으로 삼을 수 있고, 건강·취미·노후자금 절약·부부관계 등의 모든 측면에서 윤택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시골 텃밭을 미리 준비해 은퇴 후 작물을 가꾸다 보면 당신의 생활은 저절로 우아하게 만들 수 있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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