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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한동대 졸업생, 미국 고교 정규교사 되다

입력 : 2013-07-02 18:04:07 수정 : 2013-07-02 1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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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고 싶었던 꿈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이룬 경북 포항의 한동대 졸업생이 있어 화제다.

한동대를 2011년 8월에 졸업한 신한나(26)씨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메스키트시에 있는 존혼공립고등학교에 과학 교사로 취직돼 다음달부터 출근한다.

신 씨는 2007년에 한동대학교에 해외학생 수시전형으로 입학해 생명과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 하면서 미국 과학교사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어려운 생명과학 심화 전공과목들을 추가로 이수했다. 또 미국 유학에 필요한 토플 점수를 미리 획득하기도 했다.

한동대 졸업후 곧바로 미국 텍사스로 건너가 한동대와 자매결연 대학인 레투너대학교에 개설된 교직 과목을 3학기 동안 31학점과 80시간의 실습 과정을 이수했고 텍사스주 롱뷰시 스프링힐고등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교생 실습도 마쳤다. 이로써 텍사스주의 미국교사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신 씨는 지난 1월에 존혼공립고등학교에서 계약직 과학 교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을 제출해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에서 최종 합격했다. 이후 6개월 동안 과학 과목 학습 결과를 향상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 향상을 위한 개별 학습 지도 계약직 과학 교사로 일했다. 신 씨가 교사로서 훌륭한 자질과 덕목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한 교장은 신 씨에게 특수교육 교사 자격증 취득을 권장했고 이를 취득하자 다시 면접을 보고 정규 교사로 최종 채용했다.

한국의 교원임용제도와는 달리 미국은 주단위에서 개별 학교 단위로 학교 운영위원회가 교사를 직접 채용한다.

초·중·고 교육과정 중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3년간만 한국에서 공부했으며, 나머지 9년간은 영국 런던에서 공부한 신씨는 “외국 생활이 미국에서 교사가 되기 위한 큰 약점인 영어 말하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미국에는 특수교육, 수학, 과학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후배들도 차근 차근 준비해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 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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