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비율 30%로 낮추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스크랜튼학부, 수시 전원 일반전형으로만 뽑아 이화여대는 수준별 수능 실시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지원 부담 경감을 위해 입시전형 전반을 수정한 모습이다. 선발방식 변화로 인한 입시 결과의 변동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전형은 논술을 실시하는 수시 일반전형이다. 수능 이전에 실시되었던 논술고사가 올해부터 수능 이후에 실시된다. 논술학습 부담 경감과 동시에 수능 가채점 이후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지원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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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화여대 논술 전형은 지난해와 달리 수능 이후에 치러져 논술학습 부담은 줄지만 지원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이화여대 대강당. 이화여대 제공 |
논술의 비중은 우선·일반 선발 동일하게 70% 반영으로 확대되었다. 전년도 일반선발에서 50% 반영했던 학교생활기록부는 30% 반영으로 축소되었을 뿐 아니라 등급 간 점수차도 낮아져 더욱 철저한 논술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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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소장 |
수시에 서류와 면접평가를 실시했던 스크랜튼학부는 올해 수시 전원(20명)을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논술 계열은 수험생 스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이화사정관전형으로 통합 선발했던 입학사정관전형은 지역우수인재, 미래인재전형으로 특성에 따라 분류하여 수험생의 강점에 따른 지원 선택이 용이해졌다. 지역우수인재전형은 계열과 관계없이(재수생 포함) 고교별 추천(6명)을 받은 수험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 중심의 평가가 진행되는데, 2013학년도 이전에는 인문 내신 평균 1.5등급, 자연 내신 평균 1.8등급 이내였다.
미래인재전형은 학교생활 충실을 기본으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통해 잠재력을 충분히 드러내는 것이 핵심이다. 교내활동 중심의 정성적 평가가 진행되지만 학교장이 인정한 교외활동은 자기소개서 기술과 증빙자료의 제한적 제출이 가능하다. 면접은 서류연계 심층면접 이외에도 지문 활용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역량을 일관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면접까지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특별전형은 어학우수자와 국제학부로 구분하여 선발한다. 공통적으로 어학과 관련된 제출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지만, 2단계 면접방식에 차이가 있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학부는 특성상 영어면접을 진행해 회화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어학우수자 지원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이후 접수가 실시되는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기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3단계로 구분해 교과반영 단위수를 달리했던 방식에서 간소화해 2단계로 변경되었다. 수능 우선·일반선발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각각 지정 교과 과목의 상위 10단위, 상위 60단위를 차등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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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캠퍼스센터(ECC) 전경. |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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