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삼성 사장 "불산 모른다, 난 돈만 벌면 돼" 발언 논란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3-05-08 21:38:25 수정 : 2013-05-08 21:38: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를 책임지는 사장이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반도체사업부장)은 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질문에 “몰라요. 저는 돈이나 벌어야죠”라고 답변했다. 전 사장은 또 유해물질 누출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유해물질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권오현 부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국회에서 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화성 11라인에서 불산이 누출돼 이곳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불산이 누출돼 역시 이곳에서 일하던 또 다른 협력사 직원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전 사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경·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된 만큼 (전 사장은)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짧게 답하다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