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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남수 “대학 평가시스템 바꿔 경쟁력 제고”

입력 : 2013-04-24 11:16:34 수정 : 2013-04-24 1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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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교육장관 인터뷰
대입개편 골격 8월 발표
교육부가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획일화, 줄세우기 등의 비판이 적잖은 대학평가시스템을 바꾸기로 했다.

서남수(사진) 교육부 장관은 23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정량적인 지표 위주로 대학평가를 한 뒤 그 결과로 (대학)구조조정을 하고 재정지원을 하니 대학 사회가 많은 불만과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정부에서 도입한 현행 대학 평가·지원 방식은 취업률과 등록금인상률, 교원 확보율 등 대학의 교육 여건과 성과를 측정한 정량적 지표에 따라 행정·재정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대학 간 경쟁을 촉진하고 교육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였지만 대학·학과별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 평가 잣대가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등 비판이 적잖다.

그는 “우리도 선진국처럼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대학 특성에 따라 제대로 교육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고도화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과거에 추진했던) 고등교육평가원 같은 별도의 기구를 설립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05년 모든 대학의 종합평가는 물론 학과·연구사업별 평가를 총괄하는 고등교육평가원 설립을 추진했으나 대학 반발 등에 가로막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차관보로서 법안 제정을 주도했던 서 장관은 “다만 대학들이 ‘하기 싫다’고 하는 것을 억지로 하면 효과가 없으니 폭넓은 논의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입제도에 대해선 “전형 간소화와 예측 가능성, 학교교육 정상화라는 세 가지 목표 아래 입시제도의 틀을 짜고 있다”며 8월 골격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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