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가출소녀 협박 성매매시킨 무서운 '동네 언니들'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3-04-09 10:24:17 수정 : 2013-04-09 10:24: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출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가출 소녀들을 성매매시키고 대금을 빼앗은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한모(15)양 등 2명을 구속하고 방모(14)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이들은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생 A(13), B(13)양이 가출하자 “따뜻한 곳에서 재워주고 먹여주겠다”며 화곡동의 모텔로 유인, 4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42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A, B양이 성매매를 거부하자 “도망가다가 잡히면 가만 안 두겠다”며 심한 욕을 하고 때릴 것처럼 겁을 준 뒤 스마트폰 채팅에서 만난 남성들을 불러들여 성관계를 갖도록 했다.

한양 등 구속된 2명은 방양을 범행의 공범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지난해 11월10일부터 12월31일까지 방양을 폭행하고 성매매를 시켰다. 이들은 부산, 강원 등에 방씨를 데리고 다니면서 20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 1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양의 피해 상담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으로 A, B양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A양은 학교를 휴학했으며 B양은 어머니와 함께 외국으로 이주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고모(29)씨와 미성년자인 이들에게 방을 빌려준 모텔 주인 허모(7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아직 붙잡지 못한 성매수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혜윤 '사랑스러운 볼하트'
  • 김혜윤 '사랑스러운 볼하트'
  •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
  • 조보아 '아름다운 미소'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