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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흉기난동' 30대, 출소 한 달 만에 또 범행

입력 : 2012-08-21 17:16:19 수정 : 2012-08-21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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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로 7년 복역후 지난달 출소..전자발찌 대상 제외 2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만취 상태에서 성폭행을 하려다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강모(39)씨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복역한 뒤 출소 한 달여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씨는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발찌법이 제정된 2008년 이전 범죄자로 전자발찌 착용이나 신상정보공개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련 법령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 순창이 고향인 강씨는 2005년 특수강간 혐의로 군산교도소에서 7년을 복역하고 지난달 9일 만기출소했다.

특수강간 외에도 폭행 등 전과 11범인 그는 지난 13일 출소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교도소를 나온 사람들에게 6개월간 숙식을 제공하는 수원 천천동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일명 갱생보호소)에 입소,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공사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던 강씨는 흉기난동을 부리기 전날인 20일 경기지역에 폭우가 내려 일이 취소되자 복지공단을 나와 아침부터 혼자 술을 마셨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이제 (교도소에) 들어가면 다시 빛을 보지 못할 것 같다"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술에 많이 취해 있으니 3~4시간만 재워주면 속시원하게 밝히겠다"며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이날 0시55분께 시내 파장동의 한 유흥주점에 들어가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도망했다.

그는 은신처를 찾던 도중 문단속이 다소 허술했던 한 단독주택에 뛰어들어 흉기난동을 부리다 오전 1시10분께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이번 범행 동기와 함께 출소 후 지금까지 다른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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