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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국민사과 진정성 전혀 못느꼈다" 시민들 불만 쏟아내

입력 : 2012-07-24 16:29:17 수정 : 2012-07-24 16: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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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이상득 전 국회의원 등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직장인 박정민(31)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 때문에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며 "어느 누가 이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법을 지키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측근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고 입을 굳게 다문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주부 서민주(55·여)씨는 "소 잃고 외양간도 제대로 못 고치는 정부가 이명박 정부와 청와대"라며 "납득할 수 없는 비리에 얽힌 측근들도 문제지만 측근 비리 문제에 안일하게 대처한 청와대와 정부가 더 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전준호(25)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 비리가 터질 때마다 어물쩍 피해갈 사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물쩍 넘어가는데 급급했다"며 "측근 비리가 터질 때 청와대가 먼저 나서서 사실관계를 따져 바로 잡고 방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도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누리꾼들도 대국민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아이디 'cco***'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고 자칭한 이명박 정부에서 터진 온갖 비리는 역대 어느 정권 중에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3분 만에 대국민 사과를 마쳤다"며 "주위에서 억지로 사과하라고 해서 마지못해 하는 생색내기에 불과한 진정성이 전혀없는 대국민 사과"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 아이디 'mo***'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는 용서 받을 생각이 없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도적적으로 완벽한 정부라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했다고 그렇게 호들갑을 떨더니 결국에는 대국민 사과로 물타기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심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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