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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 이상 "6.25전쟁 발발연도 모른다"

입력 : 2012-06-24 19:10:24 수정 : 2012-06-25 10: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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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성인·청소년 여론조사
6·25전쟁 발발연도 물어보자
청소년 10명 중 6명 대답 못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광명성 3호 발사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국민의 안보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소년 10명 중 6명은 6·25전쟁의 발발 연도를 정확히 모른다고 답해 청소년들에 대한 안보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5월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와 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국민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신의 안보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인 63.3%와 청소년 51.1%가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온 응답보다 성인 8.2%포인트, 청소년 15.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인 가운데 ‘안보의식이 높다’고 답한 사람은 여성(50.7%)보다 남성(76.2%)에게 많았으며 세대별로는 ▲30대 미만 46.6% ▲30대 59.4% ▲40대 65.3% ▲50대 이상 76.2%로 세대가 올라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도 남학생(54.7%)이 여학생(47.2%)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안보의식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성인 53%, 청소년 34.1%는 북한의 체제 변화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대남 무력 도발 예고 발언 등이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안보의식에도 6·25전쟁 발발연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성인 64.6%, 청소년 42.4%에 그쳤다. 특히 청소년은 10명 중 6명이 6·25전쟁이 언제 발생했는지 몰라 안보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북정당 해산 촉구 6·25 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애국단체총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단체들이 ‘대한민국지키기 6·25 국민대회’를 열어 종북정당 해산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김정은 체제 이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성인 56.4% 청소년 52.7%가 ‘무력도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경우 대부분의 응답자가 ‘그에 상응하는 군사력으로 대응해야 한다’(성인 80.5%·청소년 68.9%)고 답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므로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사진= 뉴시스 제공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려와 달리 북한 자체에 대한 인식은 지난해보다 다소 우호적으로 변화했다. 북한이 경계하고 적대해야 할 대상이라는 응답은 성인 52.6%, 청소년 46.1%로 지난해(성인 59.9% , 청소년 51.4%)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협력과 경쟁 대상이란 응답은 성인 41.2%, 청소년 50.1%로 지난해(성인 33.7%, 청소년 4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20120624021576 005/풀SB/김정일 사망 이후 국민 안보의식 높아져/+그래픽 종북정당 해산 촉구 6·25 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애국단체총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단체들이 ‘대한민국지키기 6·25 국민대회’를 열어 종북정당 해산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img.segye.com/content/image/2012/06/24/20120624021576_0.jpg 1 8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624021518 “中, 인천상륙작전 후 北에 철수 조언” 20120624181545 20120624231846 20120624200413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북한군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중국이 군병력을 투입하기에 앞서 북한군에 철수작전을 조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중국 동북지역으로까지 밀려날 것에 대비해 조선족을 대상으로 운전사와 의료진, 엔지니어 등을 선발해 지원부대를 편성한 사실도 드러났다.미국 우드로윌슨센터에서 북한연구를 담당하는 제임스 퍼슨 연구원은 2008년 중국중앙문헌연구실에서 출판한 ‘저우언라이문고’(周恩來文稿)’ 자료 34건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가 북한 김일성에게 보낸 전문을 통해 당시 전상이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됐다.1950년 10월1일 전보에서 저우언라이는 “인민군 제1군단 소속 8개 사단 병력을 두 개로 나눠 4개 사단 병력은 적을 피해 38선 이북으로 철수하고 나머지 4개 사단 병력은 후방에서 게릴라전을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튿날 보낸 전보에서는 “혼란에 빠지거나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희망이 있으면 승리한다”고 격려했다.저우언라이는 앞서 그해 9월20일 당시 북한 주재 중국대사인 니즈량(倪志亮)에게 전보를 보내 “김일성 동지에게 전하라”며 “인민군은 무조건 38선 이북지역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적군이 서울을 장악하면 인민군 퇴각로가 끊어질 위험이 있다”며 “북한의 주력부대는 기동성에 집중해 적군의 약한 부분을 찾아 파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구이자 동지로서 하는 조언이니 더 숙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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