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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애국가 발언에… 여론 맹렬히 '비난'

입력 : 2012-06-17 15:04:45 수정 : 2012-06-17 15: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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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확산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 해명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애국가를 부정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법으로 정한 국가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새로나기특별위원회가 국민의례 때 애국가를 부르기로 결정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이날 그는 “애국가는 독재정권 때 만들어진 것인데 마치 국가인 것처럼 사용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인데,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부를 수도 있다. 나는 아리랑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애국가를 부르면 쇄신이고, 부르지 않으면 쇄신이 아닌가. 애국가를 부르지 말자는 것은 아니지만 부르라고 강요하는 것은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석기의 애국가 발언에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마치 종북 주사파 세력들의 막장드라마를 보는 듯하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민주통합당 역시 17일 서면논평을 통해 “상식의 정치를 주문한다”며 “애국가를 이념논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애국가는 지난 2010년 제정된 국민의례규정에서 법적 근거를 부여 받았다”며  애국가를 논란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 측은 “애국가를 부정한 게 아니라 새로나기특위의 활동이 진보정당의 가치와는 맞지 않다고 말한 것뿐인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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