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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촌 대학생 잔혹살해, 달아난 용의자 결국…

입력 : 2012-05-02 10:32:48 수정 : 2012-05-02 1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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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신촌 인근 공원에서 발생한 대학생 살해 사건의 마지막 용의자인 윤모(18)씨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0대 지인 2명과 함께 대학생 김모(20)씨의 살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윤씨를 2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인근에서 붙잡아 호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서 관계자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고, 윤씨는 유력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검거 여부를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근린공원에서 흉기에 수십차례 찔려 살해된 김씨의 사건 현장에 이모(16)군 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 분석에 따르면 윤씨 등은 살해된 김씨와 함께 계단을 통해 공원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잡혔다가, 얼마뒤 내려올 때는 김씨가 동행하지 않고 윤씨와 이군 등만 내려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공원에 운동 나온 주민 정모씨는 현장에 있던 남성 2명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잔혹한 살해 수법을 볼 때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해 왔다. 또 김씨가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루어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쫓아 왔다. 

경찰은 전날 사건 현장에 있던 CCTV 분석으로 의상착의를 특정하고 사건 발생 장소 인근 찜질방에 숨어있던 홍모(15)양과 이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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