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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쿠스' 운전자 어이없는 해명글에…'분노'

입력 : 2012-04-23 16:50:47 수정 : 2012-04-23 16: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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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더러워질까봐 트렁크에…" 네티즌 '공분'

 

주말동안 '악마의 에쿠스'로 불리는 사진이 온라인을 들끓게 한 가운데, 해당 차량 운전자가 해명글을 올려 또 한 번 누리꾼들을 공분케 했다.

지난 21일 한 자동차 전문 사이트에는 '에쿠스에 강아지 걸고 고속도로 질주'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에쿠스 차량 트렁크에 달린 줄에 매달려 심하게 훼손된 강아지 시체를 찍은 사진이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양재에서 한남대교 방향에서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을 목격했다"면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이런 쓰레기 짓은 하지맙시다"며 분노에 찬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악마에쿠스'라는 키워드가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운전자 측의 해명글로 추정되는 또 다른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개를 차 안에 태우자니 차가 더러워질까봐 개를 트렁크에 실었고 산소가 부족이 염려돼 트렁크를 열어놓고 달렸는데 차량에 속도가 붙으면서 트렁크 밖으로 개가 떨어졌다"며 "어떤 분이 강아지의 상태를 알려줬고 강아지를 본 에쿠스 운전자는 좌절했다. 고의는 아니라고 본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

해명글에 대한 진위여부를 떠나 누리꾼들은 "이걸 해명이라고 올렸냐" "죽은 강아지만 불쌍해" "해명글 보니 어이없어 웃음마저 난다"라는 등의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모 포털사이트 청원 게시판에 "이 운전자의 정보를 제보해주는 사람에는 사례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23일 오후 3시30분 현재 1만8000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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