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중학교 금품갈취 연루자 중 성인도 7명이나…

입력 : 2012-01-19 15:31:55 수정 : 2012-01-19 15:31: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근 제주지역 모 중학교 후배 금품 갈취사건과 관련해 성인 7명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오전 동부서 2층 회의실에서 관련 수사 브리핑을 통해 A(20)씨 등 19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 2학년 학생 43명은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700만원을 갈취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품 갈취는 A(20)씨 등 선배 7명이 후배 고교생 B(17· 고3)등 7명을 협박해 2009년부터 금품을 요구했고, B군 등은 다시 후배인 해당 중학교 3학년 C(15·중3)군 등 5명을 폭행·협박해 금품을 요구했다.

C군 등은 선배들이 요구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2학년 후배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는 등 피라미드식 금품갈취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인해 2학년 후배들은 매일 1000원~3000원을 C군 등에게 상납했고 그 규모는 2년여 동안 약 2700만원에 달했다.

특히 C군 등은 2년여 동안 고교생 선배들이 요구한 돈을 채우기 위해 자신들의 돈 300만원을 보태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갈취한 돈 중 1700만원은 고교선배 B군 등 7명이 소비 했고 나머지 1300만원은 A씨 등 7명에게 배분됐다.

경찰관계자는 "성인 중 현재 4명은 군에 입대해 복무중이다"라며 "군입대자는 군헌병대로 사건을 이첩하고, 폭행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혜윤 '사랑스러운 볼하트'
  • 김혜윤 '사랑스러운 볼하트'
  •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
  • 조보아 '아름다운 미소'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