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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내전때보다 더 혼란”

입력 : 2012-01-10 01:30:14 수정 : 2012-01-10 0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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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테러 등 후폭풍 거세
조너선 대통령 우려 표명
나이지리아에서 최근 종교갈등으로 빚어진 잇단 테러와 연료비 급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수도 아부자의 한 교회에서 “이슬람 급진조직 보코 하람의 기독교도에 대한 테러로 인한 혼란은 1960년대 내전 때보다도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1967∼1970년 동부 나이지리아가 독립을 추진하면서 내전이 발생해 약 100만명이 사망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테러가 나이지리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석유 보조금 철폐 방침에 항의해 나이지리아의 양대 노조인 나이지리아노동협의회(NLC)와 노조협의회(TUC)는 9일 오전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은행, 주유소, 상점 등이 문을 닫았으며 경제 중심도시 라고스에 1만여명이 모여 정부의 유가인상조치에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 경찰의 발포로 시위대원 한 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는 하루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최대의 원유생산국이나 정유시설이 없어 휘발유 등을 수입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1일 해외에서 수입하는 석유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지급해온 연간 80억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발표 이후 시중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7달러에서 3.5달러까지 올라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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