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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력 여학생들 전학 처분에 '앙갚음' 암시글

입력 : 2012-01-02 19:28:55 수정 : 2012-01-02 1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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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 중학교생 6명, 피해학생에 "뒤가 무섭지 않니" 인천의 모 중학교 여학생들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해 학교로부터 전학 처분을 받자 자신들의 홈피에 피해 학생에 대한 앙갚음을 암시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학교측이 조사에 나섰다.

2일 이 학교에 따르면 1학년 여학생 6명은 지난해 12월13일 학교 인근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동급생 A양을 무릎 꿇린채 손과 발로 때렸다. A양이 자신들을 험담했다는게 폭행 이유였다. 1주일 뒤 이들은 돈까지 요구했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A양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여긴 담임교사가 A양 부모와 상담한 끝에 집단폭행 피해사실이 밝혀졌다.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29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폭력 가담학생들에 대해 전학 명령과 함께 10일간 등교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가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강제 전학가게 돼서 하나도 무서운게 없다. 너 뒷일이 무섭지 않니"라는 글과 함께 A양의 사진에 피를 흘리는 장면을 넣어 게재했다가 외부에 알려지자 삭제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친구로부터 가해 학생들의 홈피에 그런 사진이 있다는 말을 듣고 검색해 보고는 몹시 충격을 받았다"며 "잘못에 대해 뉘우침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학교의 한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의 홈피는 보지 못했다"며 "가해 학생들에 대해 개별 또는 집단 상담을 벌이고 있고 가능한 한 방학 중 전학을 가도록 부모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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