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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살인적 식당외상'…네티즌 부글부글

입력 : 2011-12-01 09:00:37 수정 : 2011-12-01 0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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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주변에서 음식점을 했던 50대 여성이 도청 직원들의 도를 넘는 외상에 시달려 자살까지 시도했던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 직후 충북도청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선 충북도와 직원들을 비난하는 네티즌의 글로 들끓고 있다.

A씨는 도청 자유게시판에 "공짜 밥 먹고 도민들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일들 하시는 공무원 여러분, 도청 앞 식당들을 봉으로 아는 공무원 여러분, 욕 외상값 안받아도 되니 욕이나 실컷 드시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한 때 공무원으로 일했다고 밝힌 B씨는 "내가 그 어렵다는 나랏밥 먹는 일자리 때려치운 이유 중 하나가 '담당자가 바뀌어서 모르겠다'란 책임회피였다"며 외상값 책임 전가 행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C씨는 전국 최초로 전면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실시한 충북도를 빗대 "죄 없는 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충북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기사가 보도된 뒤 5시간만에 2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청주판 도가니 식당 사건이나 다름없다. 철저한 조사와 법적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발 서민들 등골 빼먹는 짓 하지말라. 현대판 탐관오리가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

유선전화를 통한 항의도 이어졌다.

충북도 감사관실 등에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거나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국민참여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몰염치한 공무원들을 규탄하며 충북도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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