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 소속 외국인 교수 30여명이 천년 고찰인 경주 기림사에서 사찰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경주대는 4일∼5일까지 이틀동안 한국문화에 낯선 외국인 교수들이 우리 전통 사찰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의 문화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좀 더 효율적인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사찰문화체험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템플 스테이는 첫날 오후4시에 입소해 둘째 날 오후1시까지 1박 2일로 진행되었는데 그 내용으로는 사찰문화재 소개 및 설명, 사찰 음식 공양 체험, 108배 참배, 참선 수행, 포행, 108배, 반야바라밀다심경 필사 체험 등 불교문화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에게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사찰문화 체험은 외국인 민속씨름대회 참가 및 우승, 외국인 동아리 지도교수 선임 및 활동, 외국인 교원-학생회 축구 대회, 영어 라운지 및 영어 캠프 운영 등 외국인 교원과 학생들 간의 간격 좁히기 활동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경주대 측은 내년에도 유사한 외국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과 어울림의 장을 더 넓고 다양하게 펼쳐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경주대 관광영어학과 크리스웰(45·미국) 교수는 “한국의 불교문화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승려들의 삶과 한국문화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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