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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선거날 출퇴근시간 조정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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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21 19:21:41 수정 : 2011-10-21 19: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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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 투표참여 요구 봇물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직장인의 투표가 가능하도록 선거일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는 요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박빙의 승부에서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직장인들이 평일에도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겨 달라는 것.

조국 서울대 교수는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 ‘patriamea’를 통해 “기업체 사장과 간부님께 호소합니다! 민주사회에서 선거의 중요성은 익히 아실 것인데, 26일 공휴일이 아닙니다. 당일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1시간 당기도록 배려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 글은 “사장님 꼭!”, “옳소” 등의 말과 함께 수백 건이 리트윗되면서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배우 문성근씨나 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씨 등 수백명의 트위터 이용자들도 “26일 선거일 날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주든지 퇴근시간을 1시간 당겨주세요’ 라는 요구에 동참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don******’는 “40대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참정권 독려 방법, 함께 일하는 후배들 출근시간 편의 봐주기”라고 했고, ‘@jih*****’는 “투표는 국민의 권리! 회사원이기 전에 국민!, 편하게 투표할 수 있게 자율 출퇴근 보장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공명선거 실천” 10·26 재보선을 닷새 앞둔 21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회원들이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유권자자유네트워크(유자넷)는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인 단체에 출퇴근 시간 조정, 유급 투표시간 보장, 선거 당일 잔업 자제 등 투표시간 보장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화답하듯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겠다는 기업인의 글도 늘어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tal****’는 “26일 직원들의 개념 찬 투표 참여를 위해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춥니다”, ‘@EsA***’는 “우리 회사는 반드시 투표하고 10시30분까지 출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직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모쪼록 젊은 세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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