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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감동’이냐 ‘정권 심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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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22 06:29:47 수정 : 2011-10-22 0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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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유세전략도 차별화
羅, 경차타고 강행군… ‘1일1정책’ 발표
朴, 거리유세서 반MB 공세 수위 높여
박근혜·손학규 여야 잠룡도 지원 분주
10·26 서울시장 보선을 닷새 앞둔 21일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폈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증미역 앞 유세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의 환영에 웃음을 보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나 후보는 하루 9, 10곳을 돌아야 하는 강행군 일정을 선거운동이 끝나는 25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을 짜고 ‘무한 감동유세’로 이름붙였다. 경차를 타고 서울 48개 당협 전 지역을 누비며 시민 속으로 파고들어 감동을 주겠다는 것이다.

살인적 일정에도 오후에는 신목노인요양센터를 찾아 어르신 족욕봉사활동을 벌였다. ‘1일1정책’ 기조에 따라 문화정책도 발표해 2014년까지 서울 성곽 복원을 통한 2015년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4대문 안 문화유적 전수조사 실시 등을 약속했다. 나 후보는 또 서울 지역 주요 단체와 ‘릴레이 모임’을 가졌고 직능단체연합회 간담회에서는 “자영업자가 잘 돼야 서울이 잘 된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21일 서울 청파동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벤처기업 사장과의 간담회에서 선물받은 넥타이를 매어 보고 있다.                                                이제원 기자

박 후보는 ‘반한나라당, 반MB’ 기조로 거리유세를 강화했다. 나 후보의 다이아몬드, 고액의 피부관리실 이용 등을 대여 공세의 호재로 적극 활용했다. 8시간 동안 야권 지도부와 함께 선릉역 먹자골목, 삼성역 코엑스, 잠실역 등 ‘강남’을 훑으며 연합세력의 정권심판론 확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강남주민이 사회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더 크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 잠룡의 지원 행보도 분주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다섯 번째 나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관악구 남현동의 한 빵집에서 열린 ‘골목상권을 지키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과점 바자회’에 참석, 저소득층 표심을 공략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지원 과정에서 부은 오른손의 통증이 심해져 시민의 악수 요구에 왼손으로만 응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당 소속 이해성 부산동구청장 후보를 지원했다. 손 대표는 “부산도 바뀌어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자극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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