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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봉사로 ‘살림꾼’ 이미지 부각 … 朴 대학서 토론 청년층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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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15 04:56:08 수정 : 2011-10-15 04: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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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유세 이틀째 표심공략 10·26 서울시장 선거운동 이틀째인 14일 여야 후보는 표심을 잡기 위해 비 내리는 거리를 누볐다.

그동안 ‘1일 1현장정책’ 시리즈를 선보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이날 ‘1일 1봉사’로 선거운동을 강화했다. 출근 시간대 우비 차림으로 종각 인근 SC제일은행 앞에서 직장인을 상대로 빗속 유세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직접 점심을 배식했다. ‘서민 속으로, 서민과 함께’를 선거 전략으로 하는 만큼 서민의 애환을 체험하며 유권자에게 바짝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살림꾼’ 이미지를 다지겠다는 뜻도 읽힌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가 14일 서울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봉사를 하던 중 한 노인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허정호 기자
나 후보는 동대문구 이경시장과 청량리 과일도매시장을 방문, 서민 생활 현장 찾기 행보도 이어갔다. 아울러 중랑, 동대문구 등에 출마한 한나라당 시·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격려했다.

나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여성행복’을 주제로 한 정책 공약도 제시했다.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상태인 여성에 대한 재취업 기회 마련, 취약계층 여성에 대한 복지서비스 확충 등이 핵심이다. 취약계층 여성 보호와 관련해서는 소득 하위 70%의 출산 가정은 시립병원에서 출산비용을 지원하고 미혼모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비용도 시 예산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바람’에 대해 “바람의 본질은 퇴색되고 본질과 역행하는 여러 행보가 있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가 (지원에) 나선다 해도 효과는 반감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가 14일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등록금 문제 등을 놓고 학생과 얘기하고 있다.
허정호 기자
무소속 박원순 후보도 이날 빗속 출근길에서 시민을 만나는 것으로 하루 행보를 열었다. 정장 차림의 박 후보는 남색 레인코트를 입은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나란히 구로디지털단지역 입구에 서서 유권자를 맞았다.

박 후보는 이후 연세대 학생식당에서 2500원짜리 점심을 먹으면서 ‘청년이 묻고 희망이 답한다’는 제목의 대학생 간담회를 갖고 20대 지지를 호소했다. ‘반값 등록금’이 최대 화제였다. 박 후보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학자금 대출 이자 정도는 시가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가 마련한 사회복지정책 토론회에서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며 복지예산 증액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21.4%인 복지예산을 30%까지 확대하면 복지시설 및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조정위를 만들어 오세훈 전 시장이 벌여놓은 수천억원대 하드웨어 사업을 교통정리하면 복지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거·보육·교육·환경 등 4대 분야에 대한 ‘시민생활 최저선’ 개념을 도입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종교계 표심 붙잡기에도 공들였다. 박 후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영주 목사로부터 “희망과 꿈을 주면 서울시가 훨씬 발전할 것”이라는 격려를 받았다. 저녁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스마트폰으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신개념 유세전인 ‘마실’에 참석했다.

박성준·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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